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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탁 일기 : 오징어 부추전 추억 이야기 / 오징어 부추전 만드는 방법/ 부추전에 부침가루를 넣는 양/ 부추전에 간을 맞추는 방법/ 부추의 효능, 부추의 부작용

오징어부추전


비 오는 날에는 지글지글 부추전이 생각이 난다고 하는 데, 그 말도 맞지만 저는 그냥 마트에서 부추가 진열된 것만 봐도 부추전이 생각이 납니다. 이 정도면 부추전 덕후가 보통 덕후가 아닙니다. 



부추전의 추억은
대학교 때 엄마가 하지정맥류 수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정맥류 수술의 경우, 아침에 입원해서 시술한 후 오후에 퇴원합니다. 큰 종합병원이 아닌 작은 병원이었는데, 점심은 급식소가 아닌 식당에서 배달을 왔습니다. 그날 메뉴는 추어탕! 추어탕의 기억보다는 부추전의 기억이 꽤 커서인지 지금도 그 방식 그대로 부추전을 해 먹습니다. 

매번 해주던 엄마의 부추전은 오징어도 굵직굵직, 부추도 크게 숭덩숭덩 썰어서 먹음직스럽게 구워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푸짐함 속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오징어가 군데군데 있어서 오징어가 없는 쪽을 먹으면 맛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어 오징어를 골라 먹다가 언니랑 싸운 적도 많았습니다.

근데, 그 병원에 배달온 부추전은 좀 달랐습니다. 부추도 잘게 썰어져 있고, 오징어가 잘게 다져서 구워져 있었습니다. 한조각 한조각을 먹는 데 끝까지 맛있어서 이렇게 해 먹으면 되겠다 하며 쓸데없는 유레카를 외쳤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계속 이런 방법으로 오징어 부추전을 구워 먹었습니다. 어느 한 조각을 먹어도 오징어가 박혀있기에 끝까지 맛있는 오징어 부추전을 소개합니다. 



오징어 부추전 만드는 방법 

1) 부추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채반에 밭쳐 물기를 빼줍니다. 오징어도 깨끗이 씻어 준비합니다.

2) 부추를 잘게 다지고, 청양고추도 잘게 잘게 다져줍니다. 오징어도 마찬가지로 잘게 잘게 다져주세요 

이때껏 맛있는 부추전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청양고추와 오징어를 정말 열심히 다졌는데, 이제는 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닌자 블렌더를 샀기 때문입니다. 역시 음식은 장비 빨 입니다. 정말 편하게 부추전을 해 먹고 있습니다.

3) 부추와 다진 청양고추, 다진 오징어를 넣은 그릇에 물을 조금 넣은 후 부침가루로 점도를 맞춰갑니다. 그리고 튀김가루를 2T 정도 넣어주면 바삭바삭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4)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넣고, 부추전 반죽을 최대한 얇게 펼쳐서 구워 줍니다. 

먼저 전을 한 판 구워서 맛을 보고 간이 맞으면 계속 굽고, 간이 안 맞을 경우 맛소금 1T를 넣고 구워 줍니다.

  



부추전에는 부침가루를 얼마나 넣어야 하나?

부침가루를 몇T를 넣어야 하나에 대한 의문에서 부추, 오징어, 청양고추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다진 재료에 부침가루를 먼저 넣고 물을 조금씩 넣어서 부추전 반죽의 점도가 나올 때까지 부침가루와 물을 경우에 따라 조절해야 하기에 반죽은 감입니다. 감으로 해도 부침가루 자체가 간이 되어 있기떄문에 뭔 짓을 해도 맛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을 조금 많이 넣었을 경우, 부침개를 구웠을 때 뒤집기 전에 다 찢어집니다. 그떄는 부침가루를 더 넣어서 주시면 됩니다.

물이 작을 때, 이 경우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잘 펼쳐지지 않아 힘들겠지만 펼쳐놓으면 야채에서 물이 나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그랗게 펼치기가 힘드니 물을 조금 넣어서 주시면 됩니다. 



부추전에 간은 어떻게 하나요?

부추전을 밀가루로 하는 경우는 간을 해야 하지만 , 부침가루를 쓰면 부침가루 안에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간을 별도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도 조금 싱거운 경우 간장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반죽을 먼저 한 판을 구워서 먹어보고 간이 약하다 싶으면, 반죽에 맛소금 1T를 넣어 두 번째 판부터 간이 딱 맞게 구워서 간장 없이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부추전의 부추가 이렇게 몸에 좋다는 것을 안다면 더 맛있겠죠? 부추의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부추의 효능 

1) 면역력 강화 :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외부 유해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줍니다. 또한 알릴설파이드 성분은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여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혈액 순환 개선: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냉증, 수족 냉증에 효과적이며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는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신경 안정: 신경 전달 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B1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스트레스 해소와 불안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성분은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간 기능 개선 : 알릴설파이드 성분이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글루타치온 생성을 촉진하여 간세포 손상을 막고 간 건강에 좋으며 피로를 빠르게 도와줍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활성산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고 손상된 간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5) 강정 작용 :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정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따뜻한 성질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신체 기능을 활성화하고 기력을 보강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6) 소화 촉진 : 부추의 독특한 향을 내는 아릴 성분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풍부한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성화해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부추라도 적당히 먹어야지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으니 주의해야겠죠?



부추의 부작용 

1) 알레르기 반응 : 드물겠지만 부추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체열 상승 :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과도하게 섭취하면 열이 더욱 올라가 불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3) 소화 불량 :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과다 섭취할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특정 질환자 : 위궤양, 대장염 등 소화기 질환이 있는 경우 부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